가수 이적이 노총각 딱지를 떼고 유부남 대열에 합류했다.

이적은 세 살 연하의 발레리나 정옥희씨와 1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것.

이날 결혼식은 그의 은사인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박명규 교수가 주례를 맡았으며 축가는 이적의 절친한 동료 가수 정원영, 김진표, 김동률, 정재형이 비틀즈의 노래 '아이 윌(I Will)'을 불러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특히 김진표는 노래 '아이 윌' 중 이적에게 하고 싶은 축하 인사를 유쾌한 랩으로 선보이며 자리한 하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 2002년 정식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5년 동안의 사랑을 이어온 끝에 부부로서의 결실을 맺게 됐다.

현재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무용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예비신부 정옥희씨는 예식 전인 12월 초에 귀국해 이적과 함께 결혼 준비를 마무리했다.

이적, 정옥희 부부는 16일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동료 연예인 유희열, 김종서, 이한철, 정지찬, 김조한, 양파, 김원준, 데프콘, JK김동욱, 이소은, 김혜림, 김동률, 김진표, 김윤아-김형규 부부, 스윗소로우, 김현철, 윤종신 등이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사진/아이웨딩네트웍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