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기적(오대규 분)이 나미(변정민 분)를 껴안고 키스하던 모습을 떠올리던 복수(김혜선 분)는 속상한 마음에 화신(오현경 분)을 찾아간다.
때마침 내리는 눈에 화신과 복수는 서로의 신세를 한탄하며 눈물을 흘린다.
복수는 나미를 찾아가 "기적이라는 남자는 자기 손해 보는 장사는 절대 안하는 사람"라며 "존심을 지키고 살라" 충고하지만 나미의 반응은 심드렁하다.
한편 응원군을 만들려는 화신의 남편 원수(안내상 분)는 유부녀 애인 지란(김희정 분)을 아버지 심한(한진희 분)과 작은 엄마 분자(이미영 분)에게 인사시킨다.
분자는 지란이 "어머니"라고 부르며 깍듯이 대하자 모처럼 사람대접을 받는다며 좋아한다.
암수술 후 몸상태가 나날이 나빠지는 것을 느낀 길억(손현주 분)은 두려운 마음을 안고 병원을 찾아가고, 우연히 길억을 만난 그의 아내의 애인 기적은 "나미(길억의 아내)가 찾아오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하다 멱살을 잡힌 채 면박만 당하는데...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