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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시작부터 깊은 갯벌이라는 장애물에 막혔던 부산신항만 컨테이너 부두건설현장.무엇보다 지지력이 부족한 연약지반을 견고하게 다지는 것이 우선 과제였다.

지반개량공사에 투입된 석정건설㈜(대표 김백영 www.seokjung.co.kr)은 회사가 보유한 특수선박인 대구경 해상SCP전용선을 사용해 해저면 연약지반에 모래 기둥을 조성,지반을 단단하게 만들어 안벽이나 호안 등 선박접안 시설물의 기초공사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석정건설㈜은 '진동쇄석말뚝공법(제227호)'과 '저진동ㆍ저소음 다짐말뚝공법(제510호)'을 개발해 건설신기술로 지정받은 역량 있는 건설회사다.

이 공법들은 신항만 인입철도 및 도로건설 등에 사용돼 호평을 받았다.

1992년 설립된 석정건설㈜의 경쟁력은 15년간 쌓아온 '하이테크'에 있다.

특허를 획득한 기술만 현재 11개이며 실용신안등록은 15개,건설신기술 인증도 3개를 획득했다.

이들 기술은 모두 현장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부산신항만건설 현장에 적용된 기술 외에도 케이싱파이프의 관입한계 자동측정시스템,저수심 해상 SCP 및 GCP 시공법,수위차를 이용한 해저면 수압골재 포설장치 등이 대표적이다.

이 공법들은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로 활발하게 공사가 진행 중인 여수항 동방파제 축조공사와 인천신항 진입도로 및 호안축조공사 등 수많은 현장에 적용돼 범용화된 기술들이다.

석정건설㈜은 해저면 80m까지 시공이 가능한 대수심 해상 쇄석 및 모래 다짐말뚝 항타 전용선 2척을 비롯 수많은 특수 장비들을 보유해 상시 대규모 지반개량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놓고 있다.

김백영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시공품질은 높이고 공사원가는 낮췄다"며 "정부의 R&D예산 중 일부를 신기술 개발업체에 지원하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의욕을 더욱 고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