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SBS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에서 출연자들이 태안 기름 유출사고 현장에 방문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는 모습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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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이경규, 김용만, 김구라, 윤정수, 신정환, 붐, 이윤석, 김경민의 출연진들과 제작진이 충남 태안군의 사고 현장을 방문해 1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원유 수거 작업을 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출연자들은 이날 방송에서 갯벌과 갯바위 사이에 스며든 기름을 제거하며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호소했으며 사태의 심각성을 목격한 스태프와 작가들 역시 촬영보다 먼저 방제작업에 나서는 열의를 보였다.

미리 기획된 아이템을 취소하면서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던 제작진은 "방송사의 적극적인 자원봉사 참여 지원 방송이 큰 힘이 될 것 같아 방송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은 이같은 예능 프로그램의 사회 참여에 감동적이라고 입을 모으며 박수를 보냈다.

한 시청자는 "뉴스에서 단편적으로 보거나 들은 사실보다 기름 유출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을 이번 방송을 통해 알았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라인업'의 봉사활동이 방송되자 일부 시청자들은 "'무한도전' 멤버들도 함께 방제작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올라오기도 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다툼이 번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라인업'은 10.2%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7.1%보다 3.1%나 높아진 수치를 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