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이훈 연구원은 15일 "최근 LG그룹이 하이닉스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LG의 향후 포트폴리오 조정시 안정적 현금 흐름을 중요시할 것으로 보여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는 현재 액정표시장치(LCD) 휴대폰 석유화학 등 경기민감산업을 중심으로 그룹 포트폴리오가 짜여져 있기 때문에 여기에 반도체까지 추가할 경우 그룹의 안정성이 크게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실제 LG가 올 들어 진출한 부동산 임대사업과 태양광사업 및 관심을 보였던 하나로통신 등의 사업은 리스크가 크지 않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의 신사업 진출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며 이는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리투자증권은 전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