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문화관광 콘텐츠 개발ㆍ상용화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IDAS)은 디자인을 통한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디자인전문대학원이다.

IDAS는 교수진의 50% 이상을 외국인 교수로 구성했으며 △영어강의 △세계적 디자인 회사에서의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유럽 디자인 대학교들과의 교환학생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뉴밀레니엄,뉴비전 과정 등을 통해 우리사회 각 분야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디자인 의식을 확산시켜 나가는 활동도 펴고 있다.

대학원의 문화관광콘텐츠개발팀을 이끌고 있는 김후성 교수(사진)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산학연 협력사업 중 기술기반구축사업의 하나인 서울성곽 개발에 따른 국제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및 상용화 전략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근대화 및 산업화 과정을 거치며 급격히 상실된 역사문화콘텐츠의 정체성과 서양적 관념에서 무조건적으로 수용된 문화관광 콘텐츠를 재구성해 가시적이고 체험을 통한 이해가 가능한 국제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서울성곽은 음양오행이론에 근거한 성곽의 위치,사대문의 방향,의미 등 동양적 관념에 근거해 축조돼 인간과 장소의 합일성과 결정론을 잘 표현하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며 문화원형이다.

김 교수는 따라서 이러한 문화 원형을 역사적인 독창성을 내포하면서도 새롭게 재해석한 국제화된 문화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을 국제문화관광지로 육성,문화를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시키는 기반을 마련 중이다.

IDAS의 국제문화관광콘텐츠연구팀은 영국 런던 센트럴세인트마틴 대학교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새롭고 실질적인 문화환경을 구성하고 적용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서울의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책만이 독주하는 방향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서울의 고유한 문화원형을 발굴ㆍ개발 하는 기반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체성이 확립된 국제화된 문화관광콘텐츠와 문화관광정책의 조화 속에서 개발된 문화관광콘텐츠를 비지니스전략을 통해 사업화와 기업활동으로 연결시켜 세계와 경쟁할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고부가가치 문화관광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윤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