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용산 I'Parkmall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11주차 르까프전 1세트에 출전한 '테란의 황제' 임요환(공군)이 구성훈(르까프)을 꺾고 시즌 9승째를 올렸다.

후기리그 들어 공군의 주장으로 임명된 임요환은 이번 경기로 시즌 9승을 기록하며 확실한 공군의 에이스로 자리매김 했다.

이날 경기에서 임요환은 맵 중앙에 배럭 2개를 건설했지만 여기에 올인하지 않고 가스를 채취하며 마린, 메딕을 모았고 구성훈의 앞마당 진출로를 장악하며 팩토리까지 건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요환은 시즈탱크로 구성훈 쪽의 언덕을 완벽히 장악했고 서플라이 디폿으로 우회로를 틀어 막으며 구성훈을 완벽히 고립시켰다.

임요환은 구성훈이 드롭십을 생산해 병력을 실어나르며 임요환의 본진에 공격을 퍼부어 한때 큰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끝내 시즈탱크와 레이스를 이용해 이를 막아냈다.

이후 임요환은 계속해서 시즈탱크를 모았고 구성훈의 돌파 시도를 무력화 시키는 동시에 레이스로 SCV를 견제하면서 시즈탱크까지 동원해 구성훈의 앞마당 지역을 공격했다.

수세에 몰린 구성훈은 우회로를 돌파하며 모든 병력을 동원해 임요환의 12시 멀티를 밀어냈다.

하지만 임요환 역시 모든 병력을 동원해 구성훈의 미네랄 멀티를 밀어냈다.

병력은 구성훈이 많지만 공중의 기동력은 레이스를 다수 보유한 임요환이 많이 가져간 상태.

기동력에서 앞선 임요환이 경기를 조금씩 앞서나가기 시작하며 임요환은 레이스로 상대 멀티 SCV를 다수 잡아내고 구성훈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상대의 병력을 계속 잡아냈다.

결국 구성훈은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병력과 자원이 남아있지 않자 GG를 선언해 임요환이 승리하며 시즌 9승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