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2007~2008시즌 17라운드 경기에서 원정팀인 맨유가 최대 라이벌 중 하나인 리버풀을 꺾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막판 터진 카를로스 테베즈의 결승골로 리버풀을 1대 0으로 누르며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전반 43분 리버풀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언 긱스의 패스를 받은 웨인 루니가 페널티아크 오른쪽 지점에서 오른발 다이렉트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맞고 굴절된 볼을 문전 앞에 서 있던 카를로스 테베스가 오른발을 이용해 볼 방향을 골문 쪽으로 바꾸면서 골을 성공시켜 1대 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라파엘 베니테즈 리버풀 감독은 후반전에 들어서 미드필더 해리 키웰을 빼고 스트라이커 라이언 바벨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리는가 하면,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를 내보내는 등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맨유는 남은 시간동안 리버풀의 공세를 막아내며 1대 0으로 경기를 마치며 승리를 거뒀다.

이날의 승리로 맨유는 12승 3무 2패 승점 39점으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아스날을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으며,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리버풀은 8승 6무 2패 승점 30점으로 선두권 진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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