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변동성 3년만에 최고 수준-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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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7일 코스피의 변동성이 3년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학균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제한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주가의 흐름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의 변동성(수익률 변동의 표준편차)은 그동안 기조적으로 축소돼 왔다. 지난 7월 초 코스피의 변동성은 1990년대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것.
그러나 시장 변동성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다시 불거졌던 7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12월 들어서는 2004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국지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이 중간중간 있어 왔지만 최근의 변동성 증폭 속도는 그 어느때보다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변동성 증폭은 한국 증시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아니라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미국 증시의 변동성은 2003년 12월 이후 최고치까지 높아졌고, 널뛰기 증시로 알려진 중국 증시의 변동성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변동성의 확대 그 자체가 향후 시장의 방향을 암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변동성 수치는 주가 움직임의 결과물인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몇가지 굵직한 변화들(미국 경기의 하강 가능성, 중국 증시의 버블 국면 진입, 저금리 시대의 실질적 종식)의 산물이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 흐름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볼 때 아직까지 변동성의 절대 수중는 낮기 때문에 최근의 변동성 증대가 주식에 대한 요구 수익률 상승까지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Contrarian적 시장접근(역추세매매-주가가 오를 때 비중을 줄이고 내릴 때 비중을 확대하는)의 유용성은 과거보다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이 증권사 김학균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제한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주가의 흐름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의 변동성(수익률 변동의 표준편차)은 그동안 기조적으로 축소돼 왔다. 지난 7월 초 코스피의 변동성은 1990년대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것.
그러나 시장 변동성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다시 불거졌던 7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12월 들어서는 2004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국지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이 중간중간 있어 왔지만 최근의 변동성 증폭 속도는 그 어느때보다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변동성 증폭은 한국 증시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아니라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미국 증시의 변동성은 2003년 12월 이후 최고치까지 높아졌고, 널뛰기 증시로 알려진 중국 증시의 변동성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변동성의 확대 그 자체가 향후 시장의 방향을 암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변동성 수치는 주가 움직임의 결과물인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몇가지 굵직한 변화들(미국 경기의 하강 가능성, 중국 증시의 버블 국면 진입, 저금리 시대의 실질적 종식)의 산물이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 흐름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볼 때 아직까지 변동성의 절대 수중는 낮기 때문에 최근의 변동성 증대가 주식에 대한 요구 수익률 상승까지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Contrarian적 시장접근(역추세매매-주가가 오를 때 비중을 줄이고 내릴 때 비중을 확대하는)의 유용성은 과거보다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