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7일 각국 경제지표 결과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송경근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흐름을 보면 주도주의 퇴장과 함께 거래대금의 급격한 위축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며 "올해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하던 주도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또 새로운 주도주들이 부각되지 못해 현재 국내 증시는 주도주의 공백 상태"라고 판단했다.

주도주의 부진은 기업의 펀더멘털 문제라기보다는 탑다운 측면에서 불안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투자심리의 회복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각국 경제지표 결과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먼저 오는 18일(현지시간)발표될 미 NAHB 주택시장지수를 통해 최근 주택시장 동향을 살필 수 있다고 송 연구원은 설명헀다.

미국의 주택시장이 부진한 것이 사실이지만 만약 예상외로 반등세를 보일 경우 미국 증시는 재차 상승세를 시도하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만 하다는 것.

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급락했다는 점에서 21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19일 대한민국의 제17대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다는 점은 불확실성 해소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으로 볼 수 있지만 최근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에 연동돼 움직인다는 점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이들 변수를 확인한 후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