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주, 조기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경우, 펜더멘탈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과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먼저 4분기 라면시장이 물량기준 전년 동기 대비 3% 정도 증가해 최근의 부진세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9월 추석으로 인한 영업일수 증가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라면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0.5~1% 감소해 하락폭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체 영업이익의 85% 이상이 라면 내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농심의 실적은 향상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두번째로 농심의 2008년 예상 PER과 EV/EBITDA는 각각 8.9배, 3.7배에 불과해 KIS 유니버스 평균인 12.5배, 6.6배에 비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라면시장이 물량기준으로 향후 3년간 매년 1~2% 감소한다고 가정해도 가격 인상 및 음료와 스낵의 판매 증가로 매년 2000억원 이상의 EBITDA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주가 지표가 낮은 반면 펜더멘탈이 개선되고 있으므로 주가는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