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한달동안 보인 LG필립스LCD의 주가 급락이 LCD 산업과 LG필립스LCD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LG필립스LCD의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확연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고, 12월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분을 반영해도 3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4분기에 임직원 인센티브 등 1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이 7500억원~8000억원 가량으로 전분기 693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최근 LCD 판가하락으로 주가 촉매를 잃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판가하락은 속도와 폭은 완만하고 작다고 판단했다.

12월 상반기만 봐도 15.4인치 제품 하락은 2달러에 그쳤고 19인치 모니터용 패널 가격도 1달러 하락에 불과했고 설명했다. 32인치와 42인치 TV 패널 가격은 11월 수준을 유지했다.

대만 AU옵트로닉스의 8세대 투자가 LCD 산업의 수급을 훼손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투자 결정을 한다해도 실질적으로 LCD 수급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기는 빨라야 2009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LG필립스LCD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