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포스코에 대해 중국 철강가격의 상승 등에 힘입어 내년도 실적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문정업,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포스코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철강가격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철강가격도 재고조정을 보인 후 재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문 애널리스트는 "중국내 철강 유통가격은 지난 11월부터 재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예상보다 낮은 중국내 철강 생산증가율과 철강 재고 수준, 원료인 철광석의 가격이 빠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미국 철강재가격도 금융경색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쳐 미국 경기가 경착륙하지만 않는다면 내년 1분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가격의 미국 철강가격도 생산 및 재고조절을 거치면 중국 등 여타지역의 철강가격만큼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 애널리스트는 "철광석과 석탄가격이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포스코의 내년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4% 증가한 4조978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