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동양종금증권은 안정성에 우선순위를 둔 투자전략이 유효해 보인다면서 가치주와 턴어라운드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것을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승현 연구원은 "성장주 중심의 증시 조정이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증시 전반의 변동성 확대와 내년 1분기 이익 모멘텀 둔화를 감안하면 당분간 가치주에 대한 선호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신과 금융, 경기소비재의 경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 매력이 여전하다고 분석.

한편 내년 국내 증시의 주당순익 증가율은 글로벌 및 이머징 증시의 평균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이익 성장은 중장기 증시의 상승 추세 유지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특히 환율 흐름이 이익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고 있다"면서 "최근의 환율 안정은 IT와 경기소배자 등에 직접적인 수혜를 안겨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중장기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내년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디스플레이와 전자부품, 반도체, 건설, 제지, 자동차, 미디어/엔터, 통신 등을 예로 들었다.

이 증권사는 이번주 투자 전략으로 자동차와 은행으로 대표되는 가치투자와 함께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건설 등 턴어라운드 업종에 대한 관심 병향을 조언했다.

유망 종목으로는 △LG전자국민은행현대차현대건설LG마이크론미디어플렉스 등을 추천.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