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 김강우, 한정수, 김혜나, 김혜성, 박선우 등이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해양 오염 사고 현장에 내려가 방제 작업에 동참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로 서해안의 큰 피해와 일손이 부족해 곤란을 겪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이들은 마음을 함께 하고 방제 작업을 돕자는데 뜻을 같이 한 것.

특히 같은 소속사인 이들은 한 매니저 실장의 집이 태안의 사고현장 부근이라 안부를 묻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말에 이번 방제작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씬 탓에 온몸이 얼어 돌 하나 걸레질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물이 다시 들어오기 전에 일을 마쳐야 하는 상황이라 잠시라도 쉴 수가 없었다고.

유준상은 “TV에서 보는 것보다 현장은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다. 하루 이틀 걸려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것 같다. 시간이 되면 다시 내려와 방제작업 참여하겠다”며 많은 이들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배우 박진희는 소속사에 알리지 않은 채 홀로 방제작업에 동참한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