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PVP사 주요주주 변경 소식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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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PVP사로의 주요주주 변경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35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보다 2.28% 내린 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주주로 올라선선 PVP사에 대한 불확실성과 향후 주식 수급부담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펀드 PVP사가 2001년 매입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1274만주(지분율 15.09%) 가운데 789만8800주(9.92%)를 주식으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나머지 잠재주식 484만1200주를 행사하지 않았음에도 PVP는 대한항공(6.04%) 양현재단(4.12%) 한국공항(3.9%) 최은영 부회장(1.77%) 등 기존 대주주들을 제쳤다.
하지만 PVP에 대해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고 회사 측도 잘 모른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두 회사의 관계가 특수관계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PVP가 나머지 BW 전량을 행사할 경우 총 지분율이 15.09%에 달해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하면 경영권 위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이런 내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곳이 한진해운인 만큼 PVP사와는 특수관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또 "회사측에 따르면 BW인수 당시 PVP사는 한진해운의 특수관계인과 의결권을 공동행사하기로 계약을 했고, 전환 취득후 단기간 내에 시장에서 처분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밝혔다"며 이로 인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낮게 봤다.
강광숙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펀더멘털에는 문제 없으나 수급 부담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규로 발행될 주식은 일정 기간 매각 제한이 걸려 있고, 주식 매도 시에는 한진해운이 지정한 제3자에게 우선 매수권을 부여하도록 계약되어 있어 단기간에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한진해운이 1000억원의 자사주 신탁 자금으로 자사주를 소각해 주가를 방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17일 오전 9시35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보다 2.28% 내린 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주주로 올라선선 PVP사에 대한 불확실성과 향후 주식 수급부담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펀드 PVP사가 2001년 매입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1274만주(지분율 15.09%) 가운데 789만8800주(9.92%)를 주식으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나머지 잠재주식 484만1200주를 행사하지 않았음에도 PVP는 대한항공(6.04%) 양현재단(4.12%) 한국공항(3.9%) 최은영 부회장(1.77%) 등 기존 대주주들을 제쳤다.
하지만 PVP에 대해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고 회사 측도 잘 모른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두 회사의 관계가 특수관계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PVP가 나머지 BW 전량을 행사할 경우 총 지분율이 15.09%에 달해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하면 경영권 위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이런 내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곳이 한진해운인 만큼 PVP사와는 특수관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또 "회사측에 따르면 BW인수 당시 PVP사는 한진해운의 특수관계인과 의결권을 공동행사하기로 계약을 했고, 전환 취득후 단기간 내에 시장에서 처분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밝혔다"며 이로 인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낮게 봤다.
강광숙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펀더멘털에는 문제 없으나 수급 부담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규로 발행될 주식은 일정 기간 매각 제한이 걸려 있고, 주식 매도 시에는 한진해운이 지정한 제3자에게 우선 매수권을 부여하도록 계약되어 있어 단기간에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한진해운이 1000억원의 자사주 신탁 자금으로 자사주를 소각해 주가를 방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