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장모가 대표로 있는 비티캠이 제이콤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게다가 강정석 동아제약 부사장과 배은희 리젠 대표도 제이콤이 실시하는 151억여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13만7000주와 4만5000주를 배정받기로 했다.

17일 오후 1시13분 현재 제이콤은 420원(14.95%) 급등한 3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 매수잔량도 100만주에 육박하고 있다.

비티캠은 지난 14일 제이콤의 최대주주인 제너시스사모기업인수증권투자회사 2,3호 및 제너시스투자자문이 보유중인 기명식 비보호예수주식 보통주 250만주(12.93%)와 경영권을 117억5000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콤은 이같은 양수도계약과 함께 151억748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실시키로 결정했다.

비티캠이 300만주(66억1500만원)를 배정 받은 것을 비롯해 강정석 동아제약 부사장이 13만7000주(3억원), 이명박 선거 캠프의 미래신산업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은희 리젠 대표가 4만5000주(1억원)를 배정받았다.

강 부사장은 비티캠의 박영숙 대표와 특수관계인으로, 개인적 친분에 의해 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