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어느날 갑자기 도시 전체에 사람들을 포함은 모든 생명체를 괴물로 만들어버리는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영화의 무시무시한 가설이 전 세계를 전설의 열풍으로 몰아가고 있다.

12월 둘째주 전 세계 동시 개봉한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나는 전설이다'가 한미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

'나는 전설이다'는 미국에서 14일부터 16일 7천 653만 5,000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미국 역대 박스오피스사상 12월 첫 주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현재까지 최고 기록은 2003년 12월 '반지의 제왕'이 기록한 7천 260만 달러였다.

주연을 맡은 윌 스미스도 자신이 출연 영화중 개봉 첫주 가장 높은 박스 오피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윌스미스가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들 최고 오프닝 기록은 '아이 로봇' 5천 210만 달러. 이로써 역시 흥행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에 걸 맞는 톱스타임을 증명했다.

윌 스미스의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나는 전설이다'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몰고 있다. 개봉 첫주 '헤어스프레이' '색즉시공 시즌2' 등의 대작들과의 경쟁 속에서 95만 관객을 동원(스크린 서울 개/전국 개, 서울 주말 명, 서울 누계 명)하며 월등한 성적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와 같은 기록의 원동력은 내면연기와 액션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윌 스미스의 놀라운 연기력과 '콘스탄틴'으로 신선한 감각을 선보인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의 연출력이 주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미션 임파서블3' '우주전쟁'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 '킹콩' 등에 참여했던 최강 제작진의 활약이 돋보인다.

영화촬영을 위해 뉴욕 맨하튼 5번가 블록들을 전면 통제, 블랙호크 헬기, 험비, 장갑차, 선박 등 150여명의 실제 군인들의 출연과 조종,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걸친 실제 브룩크린 교각 촬영, 수천 명의 엑스트라가 출연하는 등 장대한 스케일 역시 한 몫을 담당했다.

'나는 전설이다'는 최고의 기록과 최상의 완성도로 호평 속 절찬 상영 중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