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이 속속 태안 원유유출사고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어 많은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라인업'에서는 이경규, 김용만을 비롯한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태안지역을 찾아 방제작업을 나서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은 이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면서 자신들도 자원봉사에 함께 동참하자는 모임을 만드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미녀스타 박진희가 지난 13일 소속사에도 알리지 않은채 모든 스케줄을 뒤로 하고 친구들과 함께 태안 지역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팬이 인터넷 사이트의 연예게시판에 박진희와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인터넷 상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알려지게 됐다.

박진희의 조용한 선행이 공개된 뒤 네티즌들은 묵묵히 좋은일에 앞장서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반응을 보이며 봉사활동에 동참하자는 뜻을 내비쳤다.

소속사 차원에서 자원봉사를 추진한 경우도 있다.

나무엑터스는 소속배우인 유준상 김강우 김혜성 김혜나 등이 매니저들과 함께 태안을 찾아 방제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엑터스에서는 태안 출신인 매니저와 함께 자원봉사를 가자는 의견을 냈고 이에 소속 배우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봉사활동을 벌였다.

나무엑터스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배우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해 국민들의 자원봉사에 관심을 상기시키는데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일반 대중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연예인과 방송매체가 어려움을 당한 태안의 현실을 대중들에게 알려 사태의 심각성과 도움의 필요성을 더욱더 널리 알릴 수 있고 그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속속 이어지고 있는 연예인과 방송사의 관심과 봉사는 큰 재앙을 당한 태안 주민들에게도 많은 힘이 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