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맞아 아시아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에서 AI로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AI 바이러스의 본격적인 활동기인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파키스탄과 같은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AI 감염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14일 AI 감염으로 한 명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얀마에서도 AI 바이러스 인체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아들과 아버지가 동시에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WHO는 중국 장쑤성에서 지난 2일 24세의 남자가 AI로 사망한 데 이어 이 남자의 아버지도 AI를 일으키는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홍콩은 지난 14일 한 유명 자연보호구를 폐쇄,향후 3주 내에는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파키스탄에서는 형제 두 명이 양계장에서 일을 하다 AI 감염으로 사망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수개월간 AI와 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수천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