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 증권사들은 내년 상하이종합지수가 4500에서 7000선을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상반기 중 고점이 오른뒤 베이징올림픽 이후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주요 증권사들은 "기업실적 개선으로 인해 중국 증시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주가고점을 7000선 안팎으로 제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0월16일 6092포인트까지 오른 뒤 긴축 우려로 이날 4876으로 급락했지만 내년에는 현 주가보다 50%가량 오를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자오상(招商)증권의 경우 내년 상하이종합지수가 주가수익비율(PER) 24~40배인 4500~7500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진단했다.

또 상황이 낙관적일 경우 비이성적인 주가 움직임으로 10,0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인완궈(申銀萬國)증권은 4500~7000의 밴드를 제시했다.

훙위안(宏原)증권도 적정 PER를 31배로 보고 주가가 4300~7000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핑안(平安)증권은 70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궈진(國金)증권은 가장 낮은 고점을 제시,4300~6300을 전망했다.

70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는 근거는 기업이익 증가세 지속이다.

중국 상장사의 내년 순이익 증가율은 올해(50~60%)보다는 낮겠지만 여전히 30% 정도로 고공비행할 것이란 게 일반적 관측이다.

대체로 상반기에 고점에 오른 뒤 하반기에는 조정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