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가 조정장에서 상대적인 강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제약업종지수는 1.38% 하락한 4787.45로 마감했지만 낙폭이 코스피지수(-2.91%)의 절반에 못 미쳤다.

특히 장 초반에는 전일 대비 상승세를 유지하기도 하는 등 제약주는 12월 조정장에서 뚜렷한 강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가 하락한 날이 사흘에 불과할 정도다.

이 같은 강세는 업황 개선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원외처방 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5% 늘었다.

지난달 증가율 29.1%보다는 낮지만 10월 추석연휴와 관련된 기저효과를 감안할 경우 두 자릿수 성장은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대형사들의 실적 개선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공정위의 리베이트 과징금 부과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제약업종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