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17일 오후 한때 전산 장애로 금융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의 전산 장애로 금융 거래가 중단된 것은 작년 12월과 올 2월에 이어 1년 새 세 번째다.

오후 4시부터 52분간 전산 시스템이 중단되면서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폰뱅킹,자동화기기(ATMㆍCD)는 물론 창구를 이용한 계좌 조회,입ㆍ출금,송금,이체 등 금융 거래가 모두 마비됐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마감 시간을 앞두고 SC제일은행 고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장필경 SC제일은행 홍보팀장은 "전산 장애로 고객 피해가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C제일은행 노조 관계자는 "SC가 낙후된 은행 전산시스템 개선을 위해 투자한 적이 거의 없다"며 "에드워즈 신임 은행장이 취임한 이후 노사 합의로 전산 투자를 늘리기로 한 만큼 앞으로는 이런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