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의 이해고(정보석 분)와 초린(박예진 분)이 최후를 맞아 시청자들이 계속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 132회에서 이해고는 대조영의 칼날에 무릎을 꿇고 30여년에 걸친 숙명적 대립 끝에 끝내 대조영의 손에 장렬한 최후를 맞았다.

아버지 대중상(임혁 분)을 잃은 대조영(최수종 분)은 천문령 전투 중 눈 앞에서 철천지 원수인 이해고를 벴다.
아버지(父)대부터 이어져 처음 만남에서부터 엇갈렸던 그들의 운명은 결국 이해고의 죽음과 대조영의 발해국 건국으로 마무리됐다. 초린은 비상약을 꺼내어 자결했다.

초린이 젊은날 대조영과는 사랑을 나눴던 사이지만 자신의 곁에서 한결같이 바라봐 준 이해고에 대한 믿음으로 끝까지 그와 함께 한 그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절개를 지켰다"고 평했다.

방송 후 '대조영' 132회 방송 후 많은 시청자들은 대조영의 손에 최후를 맞은 이해고의 죽음에 시원섭섭함 드러냈다.

대조영의 발해 건국을 방해하는 이해고와 대조영의 긴장 관계로 극흐름의 주요 축이었던 만큼 "이해고의 죽음으로 극의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반응과 "막상 죽으니 불쌍하다"라며 아쉬워 하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된 발해국의 황제 등극식이 과거 KBS 1TV 주말드라마 '태조 왕건'의 장면과 흡사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이해고의 죽음으로 화제를 모은 '대조영' 132회는 전국기준 3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