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최근 하나로통신 인수에 힘입어 주가가 27만원대까지 치솟았다.

11월 이후 30% 이상 오른 것이다.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돼 내년 상반기에는 30만원 선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에 대해 호의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정부의 규제완화,통신과 방송 융합 가속화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내년 통신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유ㆍ무선 결합상품 및 신규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돼 수익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IP(인터넷) TV도 2009년에는 전체 가입자가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SK텔레콤 수익 다변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룹 내 통신업체(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SK텔링크 SK네트웍스)와 방송업체(TU미디어 YTN미디어) 인터넷업체(SK커뮤니케이션즈) 콘텐츠업체(IHQ 서울음반 팍스넷) 등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최근 SK커뮤니케이션의 우회상장과 2008년 SK C&C의 지분매각으로 7000억원 이상의 차익이 예상되는 점도 호재다.

부국증권은 이 같은 점을 근거로 SK텔레콤의 2008년 매출은 5.2%,영업이익은 12.1%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유리한 상황이다.

통신주 비중을 크게 줄여왔던 기관들은 최근 통신주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기관들이 통신주를 편입할 경우 1위업체인 SK텔레콤이 가장 큰 수혜주로 꼽힌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SK텔레콤은 여전히 시장대비 저평가돼 있는 데다 4%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등 투자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