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전문가들이 북한 영변의 원자로에서 핵연료봉 제거 작업을 개시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영변 원자로의 핵연료봉을 근처의 수조로 옮기는 작업이 지난주 후반 시작됐으며 작업이 완료되기까지는 약 100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내년 3월 이전에는 핵연료봉 제거가 완료되기 힘들 전망이다.

핵연료봉 제거 작업의 완료는 북한의 핵 불능화에 획기적인 단계다. 제거된 핵연료봉을 원자로에 재충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한편 통신은 북핵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17일 3일간의 방북 일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