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弗 투자 규모 … 최대 1억t 부존가능성 평가

한국이 볼리비아와 현지 꼬로꼬로 구리 광산을 공동개발한다.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18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루이스 알베르토 에차슈 볼리비아 광업부 장관을 만나 2억달러 투자 규모의 꼬로꼬로 동광개발 및 제련사업을 양국이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번 사업은 대한광업진흥공사와 볼리비아 광업공사인 꼬미볼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광진공은 올해 안에 꼬미볼과 꼬로꼬로 공동개발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LS니꼬동제련 등 국내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꼬미볼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한다.

합작법인 지분은 양측이 50%씩 보유해 공동 경영하며 생산물은 전량 우리 기업들이 확보할 예정이다.

볼리비아 수도 라파즈 남서쪽 50㎞ 지점에 있는 꼬로꼬로 광산은 현재 확인 매장량이 1500만t이며 최대 1억t까지 부존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광물 품위는 1.37~3.01%로 평균 수준이다.

한국은 세계 2위 규모의 동제련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동금속 제련량은 약 55만t,동정광 소비량은 140만t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