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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구 "송파대로 일대 고층 빌딩가로" … 서울시 "수용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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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청이 지하철 8호선 석촌역에서 송파역에 이르는 송파대로 일대 32만㎡ 규모의 주거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송파대로 일대는 잠실역 및 신천역 상권에 버금가는 송파구의 중심상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승인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에서는 송파구에 대해서만 주거지역의 상업지역 전환을 허용하기는 어렵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이 계획이 실제 시행되기까지엔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송파구청은 석촌역 주변 석촌동 180번지와 287번지 일대 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 32만3000㎡를 상업지역 등으로 전환해 중심상권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마련,이달 주민공람까지 마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송파구청은 송파구 도시계획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서울시에 변경 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송파구청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송파대로 일대는 송파구의 중심지역인 데도 대형빌딩과 다양한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없게 규제를 받고 있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일대에 대형빌딩 건립을 유도해 기업과 상업시설을 대거 유치,잠실역 및 신천역 상권에 버금가는 중심상업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변경 안은 저층빌딩이 밀집해 있는 지하철 8호선 석촌역사거리 일대 준주거지역 5만414㎡를 상업지역으로 바꾸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이 지역에는 대형식당과 유흥업소 등이 입주할 수 있게 되고 용적률도 현재 260~360%에서 최고 800%로 크게 확대돼 고층건물 건립이 가능해진다.

    송파구청은 대형빌딩 건립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 건물을 헐고 다시 짓는 신규건축은 반드시 인근 1~3개 건물과 공동 신축하는 경우에만 허가할 방침이다.

    또 석촌역에서 송파역까지 이어지는 송파대로 도로변(간선부) 제2종 및 제3종 일반주거지역 7만2179㎡를 준주거지역으로,송파대로 이면도로(이면부) 제2종일반주거지역 20만775㎡를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각각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 지역에는 현재 저층상가와 다세대ㆍ다가구 주택들이 밀집해 있으나 변경 안이 채택되면 10층 안팎의 중층 이상 상가들이 대거 들어설 수 있게 된다.

    변경 안은 이와 함께 지하철 9호선 방이역(예정) 인근 위례성길 도로변 제3종일반주거지역 1만4111㎡는 준주거지역으로,이면도로 제2종일반주거지역 3만1126㎡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변경 안은 송파대로 뒤편의 일부 주택을 수용해 이 지역을 관통하는 폭 12m의 도로를 신설하는 방안도 담고 있다.

    송파구 도시계획자문위원회는 도로 신설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구청에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전환하는 것에 관한 한 불허 방침을 완강히 고수하고 있어 변경 안이 시행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서울시 도시계획국 관계자는 "송파구보다 상업지역이 부족한 다른 구에 대해서도 주거지역의 상업지역 전환을 승인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서울시 전체의 상업지역 전환 계획을 수립하지 않는 한 송파구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안을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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