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하사극 ‘왕과 나' 18일 34회 방송분부터 성종과 어을우동의 스캔들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지난 10일 31회 방송분 마지막에 이르러 처선과 함께 민심을 듣기 위해 암행에 나섰던 성종(고주원)은 어우동(김사랑)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자신을 스쳐가는 어우동의 자태에 넋을 잃고 말았고, 그녀가 흘린 비단수건을 줍기까지 했다.

하지만 성종은 그 수건을 돌려주겠다며 우여곡절 끝에 다시 한 번 어우동을 찾아가서는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그러다 어우동의 남편이자 종친인 태강수 이동이 어우동과 만나는 남자를 잡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왕의 체면에도 불구하고 담을 넘었다. 그러다가 지금 중전이 된 소화와 인연의 증표로 나누며 목숨같이 여기던 옥패 반쪽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이에 성종은 처선을 보내서는 어우동이 별 탈이 없는지 확인하며 동시에 옥패를 그녀가 갖고 있음을 알게되고, 그 길로 다시 어우동을 찾아가 세 번째 만남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어우동으로부터 “사내는 온갖 달콤한 말로 여인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바람과 같은 자들”이라는 말을 들은 성종은 자신은 아내에 대한 일편단심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못박았지만, 마음속엔 어느덧 어우동이 자리를 잡아갔다.

그리고 18일 34회 방송분에서 성종은 처선의 극구 만류에도 불구하고 어우동과 다시금 네 번째 만남을 갖게 된다. 더구나 성종은 태강수 이동이 심어놓은 자객들에게 위급한 상황까지 이르지만, 순식간에 나타난 도금표의 도움으로 피신하게 되고, 마침 내린 비에 물레방앗간까지 가서는 밤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성종은 종친들에게서 태강수 이동의 부인 어우동에 대한 추문을 듣고는 충격에 빠지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어우동을 포옹한 성종은 그녀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조선 희대의 스캔들은 시작된다. 더구나 어우동은 이 남자가 임금 성종이라는 걸 모르는 상황인데, 이도 언제 밝혀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하다

특히, 17일 방송에서 18회 예고편에 이 같은 내용이 조금 공개되자 벌써부터 많은 시청자들은 "성종과 어우동의 스캔들이 드라마속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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