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100억弗 헤지펀드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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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펀드 대규모 손실 불구 사상최대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사상 최대인 10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설립한다.
이 중 75억달러는 주식에 투자될 예정으로,이는 골드만삭스가 미국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1월1일 10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는 헤지펀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전에는 스탠퍼드대 자산관리를 맡았던 마이클 매카프리가 작년에 출범시킨 70억달러의 멘로파크 펀드가 최대 규모였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이 펀드를 별도 법인으로 만들지 않고 회사가 직접 운용하는 '회사 내 펀드(in-house fund)'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펀드는 자산의 75%를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전용펀드로 운용된다.
5%가량은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전체 자산의 50~75%를 미국에 투자하고 10~30% 정도를 아시아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위해 40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했으며 미국 투자업무를 맡았던 라난 아구스와 케네스 에버트 펀드매니저를 운용책임자로 임명했다.
골드만삭스가 사상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를 출범시키면서 지역적으로는 미국,투자대상별로는 주식에 특화키로 한 것은 그만큼 미국 주식이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 '강세장의 여제'로 불리는 골드만삭스의 애비 조셉 코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S&P500지수가 1675까지 올라 현 수준보다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뉴욕 증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문으로 휘청거리고 있지만 내년 초까지 금융회사들의 부실 문제가 거의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자체 자금으로 주식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출범시킬 경우 상당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2조달러의 자산을 굴리고 있는 헤지펀드는 그동안 승승장구해 왔으나 서브프라임 파문으로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골드만삭스가 별도 법인으로 올해 설립한 헤지펀드인 글로벌 알파펀드는 지난 11월 말까지 37%의 손실을 입었다.
골드만삭스가 출자한 또 다른 헤지펀드인 글로벌 에쿼티 오퍼튜니티즈 펀드는 지난 8월 말까지 23%의 손실을 입어 30억달러의 긴급자금을 투입,간신히 파산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두 펀드는 모두 수학적 공식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는 일종의 '퀀텀 펀드'다.
이 펀드가 손실을 입음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줄잡아 83%의 운용수익이 줄어든 상태다.
이런 경험을 가진 골드만삭스가 별도 법인이 아닌,회사에서 직접 운용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를 출범시키기로 함으로써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뉴욕증시에는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자금 규모도 엄청나거니와 골드만삭스가 증시를 밝게 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시장참가자들에게는 상당한 원군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이 적은 대표적인 금융회사로 올 전체(11월 결산법인) 순이익이 10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이 중 75억달러는 주식에 투자될 예정으로,이는 골드만삭스가 미국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1월1일 10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는 헤지펀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전에는 스탠퍼드대 자산관리를 맡았던 마이클 매카프리가 작년에 출범시킨 70억달러의 멘로파크 펀드가 최대 규모였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이 펀드를 별도 법인으로 만들지 않고 회사가 직접 운용하는 '회사 내 펀드(in-house fund)'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펀드는 자산의 75%를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전용펀드로 운용된다.
5%가량은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전체 자산의 50~75%를 미국에 투자하고 10~30% 정도를 아시아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위해 40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했으며 미국 투자업무를 맡았던 라난 아구스와 케네스 에버트 펀드매니저를 운용책임자로 임명했다.
골드만삭스가 사상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를 출범시키면서 지역적으로는 미국,투자대상별로는 주식에 특화키로 한 것은 그만큼 미국 주식이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 '강세장의 여제'로 불리는 골드만삭스의 애비 조셉 코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S&P500지수가 1675까지 올라 현 수준보다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뉴욕 증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문으로 휘청거리고 있지만 내년 초까지 금융회사들의 부실 문제가 거의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자체 자금으로 주식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출범시킬 경우 상당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2조달러의 자산을 굴리고 있는 헤지펀드는 그동안 승승장구해 왔으나 서브프라임 파문으로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골드만삭스가 별도 법인으로 올해 설립한 헤지펀드인 글로벌 알파펀드는 지난 11월 말까지 37%의 손실을 입었다.
골드만삭스가 출자한 또 다른 헤지펀드인 글로벌 에쿼티 오퍼튜니티즈 펀드는 지난 8월 말까지 23%의 손실을 입어 30억달러의 긴급자금을 투입,간신히 파산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두 펀드는 모두 수학적 공식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는 일종의 '퀀텀 펀드'다.
이 펀드가 손실을 입음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줄잡아 83%의 운용수익이 줄어든 상태다.
이런 경험을 가진 골드만삭스가 별도 법인이 아닌,회사에서 직접 운용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를 출범시키기로 함으로써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뉴욕증시에는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자금 규모도 엄청나거니와 골드만삭스가 증시를 밝게 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시장참가자들에게는 상당한 원군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이 적은 대표적인 금융회사로 올 전체(11월 결산법인) 순이익이 10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