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보기술(IT)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LG필립스LCD 중국 공장의 LCD모듈 누적생산량이 양산개시 4년7개월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LG필립스LCD는 지난 17일 오후 중국 난징 모듈공장에서 생산부문 최고책임자(CPO)인 김종식 부사장과 난징시 고위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억대 돌파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노트PC,컴퓨터 모니터 등 중국 내 IT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3년 5월 난징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LG필립스LCD는 이후 연간기준 2004년 920만대,2005년 2400만대를 생산한 데 이어 지난해 2700만대,올해 3900만대를 생산하며 노트PC와 모니터용 LCD 모듈 생산량을 크게 늘려왔다.

이 회사는 노트PC와 모니터용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LCD 패널을 받아 현지에서 모듈공정을 마친 뒤 LG전자와 HP,델 등 중국에 진출한 주요 IT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올해 LG필립스LCD는 난징공장의 품질관리와 적기 납품 능력을 인정받아 HP로부터 2007 협력사 품질평가(QBR)에서 우수고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생산과 공급의 현지화와 신속한 기술 지원을 통해 고객만족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