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여전히 독주…충청ㆍ수도권 소폭 빠져" ‥ 여론조사 전문가들 판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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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각 대선 후보 측은 판세 변화에 온통 촉각을 곤두세웠다.
선거 직전,대형변수가 많았던 터라 여론 흐름을 정밀하게 분석하며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1,2위 역전 힘들 듯
각 대선 후보 측과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해 보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고,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상승 추세를 보이며 격차를 여론조사 결과 공개 금지 이전보다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후보는 여전히 2위 후보와 상당한 차이를 유지하며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부동층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막판 변수가 될 수 있지만 1,2위 간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이 후보 측은 당초 설정한 득표율 55%,호남 지지율 두 자릿수 획득에 비상등이 켜진 것으로 자체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영남권에선 대세에 변화가 없으나,수도권과 충청권 등에서 다소 이탈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게 당의 판단이다.
정 후보는 선거가 다가오면서 호남을 중심으로 한 지지층 결집에 힘입어 상승 추세이나,부동층을 흡수하는 데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게 한계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정효명 리서치앤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이 후보는 동영상 공개 이후 지지율 변화가 있지만 50% 안팎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귀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연구실장은 "정 후보는 선거가 다가오면서 호남 유권자들의 결집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막판 부동층을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수도권 30,40대 일부가 부동층화돼 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1,2위가 뒤바뀌기는 힘들어 보이지만,실제 격차가 어느 정도 날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이회창 후보는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나,캠프 측에선 "바닥민심 변화가 감지됐다"고 역전을 자신했다.
◆여론조사 신경전도
각 후보 측은 승리를 장담하면서 여론조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도 벌였다.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동영상 파동 이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에 2,3% 정도의 미세한 변화가 있었지만,이제 완전히 복원됐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정 후보 측 민병두 전략기획위원장은 "일부 방송사의 출구 예비조사에서 한 자릿수의 지지율 격차를 보인다"며 "40%대의 득표율로 승리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김현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자체 ARS(자동응답전화) 방식의 여론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정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로 따라잡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대변인은 "과학적 여론조사 결과와 너무 거리가 멀다"며 "여론조사 수치 발표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신당 측이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이명박,정동영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1%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는 허위 여론조사 결과를 무차별 유포하고 있다"며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홍영식/강동균 기자 yshong@hankyung.com
선거 직전,대형변수가 많았던 터라 여론 흐름을 정밀하게 분석하며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1,2위 역전 힘들 듯
각 대선 후보 측과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해 보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고,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상승 추세를 보이며 격차를 여론조사 결과 공개 금지 이전보다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후보는 여전히 2위 후보와 상당한 차이를 유지하며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부동층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막판 변수가 될 수 있지만 1,2위 간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이 후보 측은 당초 설정한 득표율 55%,호남 지지율 두 자릿수 획득에 비상등이 켜진 것으로 자체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영남권에선 대세에 변화가 없으나,수도권과 충청권 등에서 다소 이탈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게 당의 판단이다.
정 후보는 선거가 다가오면서 호남을 중심으로 한 지지층 결집에 힘입어 상승 추세이나,부동층을 흡수하는 데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게 한계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정효명 리서치앤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이 후보는 동영상 공개 이후 지지율 변화가 있지만 50% 안팎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귀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연구실장은 "정 후보는 선거가 다가오면서 호남 유권자들의 결집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막판 부동층을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수도권 30,40대 일부가 부동층화돼 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1,2위가 뒤바뀌기는 힘들어 보이지만,실제 격차가 어느 정도 날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이회창 후보는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나,캠프 측에선 "바닥민심 변화가 감지됐다"고 역전을 자신했다.
◆여론조사 신경전도
각 후보 측은 승리를 장담하면서 여론조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도 벌였다.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동영상 파동 이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에 2,3% 정도의 미세한 변화가 있었지만,이제 완전히 복원됐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정 후보 측 민병두 전략기획위원장은 "일부 방송사의 출구 예비조사에서 한 자릿수의 지지율 격차를 보인다"며 "40%대의 득표율로 승리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김현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자체 ARS(자동응답전화) 방식의 여론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정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로 따라잡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대변인은 "과학적 여론조사 결과와 너무 거리가 멀다"며 "여론조사 수치 발표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신당 측이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이명박,정동영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1%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는 허위 여론조사 결과를 무차별 유포하고 있다"며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홍영식/강동균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