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I재능교육이 1998년 출시한 유아ㆍ초등학생 대상 학습지 '생각하는 피자'는 학습지 업계의 대표적인 '스테디 셀러'다.

'생각하는 피자'의 가장 큰 특징은 사고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특정 과목의 지식 전수를 목적으로 한 다른 학습지와는 교습과목 학습방법 등이 확연하게 다르다.

탐구지능,언어지능,수지능,공간지각지능,기억,분석,논리형식,창의적 사고,문제해결 등 9가지 영역의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국어 수학 등 다양한 과목의 소재들을 총 동원한다.

상품명을 '생각하는 피자'로 정한 것도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분이 골고루 든 피자처럼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들을 한곳에 모았기 때문이다.

철학적인 내용과 논리개념을 전수하지만 학습지의 시작연령은 생후 30개월부터로 매우 어리다.

일상생활 속의 소재를 통해 철학과 논리를 가르치기 때문에 놀이를 하듯 자연스럽게 논리와 철학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교재 개발을 위해 JEI재능교육은 현대 교육학 연구결과를 총동원했다.

교재의 기본 컨셉트는 하워드 가드너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다중지능이론에서 따왔다.

가드너는 지금까지의 교육학은 인간지능을 매우 좁은 범위로 한정해 왔다며 음악적 지능,신체ㆍ운동적 지능,논리ㆍ수학적 지능,언어적 지능,공간적 지능,대인관계 지능,자기이해 지능 등이 모두 인간지능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교재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지능을 모두 발달시킬 수 있도록 했다는 게 JEI재능교육 측의 설명이다.

'좌뇌와 우뇌의 고른 발달'도 '생각하는 피자'의 지향점 중 하나다.

좌뇌를 발달시키는 소재와 우뇌를 발달시키는 소재를 균형있게 다뤘다는 뜻이다.

JEI재능교육 관계자는 "좌뇌의 논리력,우뇌의 창의력을 골고루 발달시켜서 교과학습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부딪치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생각하는 피자'의 지향점"이라며 "주의력,집중력,관찰력,과제 집착력 등 학생들의 학습태도와 관련된 역량을 키워주는 역할도 담당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수준별로 체계적인 관리를 해준다는 것도 '생각하는 피자'의 장점 중 하나다.

우선 학습을 시작하기 전 진단평가를 치러 아이들에게 알맞는 수준의 교재를 고르게 한다.

매주 치르는 형성평가,한 등급이 끝날 때마다 보는 총괄평가 등으로 개개인의 장단점을 분석해 새로운 학습목표를 제시한다.

평가를 통해 제시하는 학습목표는 모두 500여개에 달하며 개별적으로 다른 처방이 내려진다.

'생각하는 피자'의 월 회비는 3만7000원이며 주1회 상담교사가 가정을 방문해 학습진도를 체크해 준다.

1588-1132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