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GS건설에 대해 베트남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중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19만원을 유지했다.

GS건설은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베트남 중앙정부로부터 베트남 BT프로젝트의 투자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BT프로젝트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도로를 건설해주고 그 대가로 땅을 받아 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은 3월의 구찌리조트, 5월의 냐베신도시에 이어 BT프로젝트까지 투자허가를 받음으로써 베트남 사업과 관련된 모든 투자 허가를 얻게 됐다"며 "GS건설에서 밝혔던 일정대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승인의 완료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건설 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공종과 지역의 다각화를 추진하는 GS건설의 전략이 실제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어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한 애널리스트는 "베트남 사업 등의 국외 개발 사업과 아르메니아의 복합화력 플랜트 수주에서 알 수 있듯이 GS건설은 꾸준히 공종과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아르메니아의 복합화력 플랜트 수주는 CIS라는 새로운 지역에서 GS건설이 최초로 해외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내년 이후 발전 시장의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미리 준비하고 대처한 결과라는 점에서 GS건설의 전략적 준비를 높이 평가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