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누리투자증권은 18일 동부건설에 대해 내년부터 턴어라운드가 가시화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1700원을 유지했다.

김동준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부건설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23%와 128.2% 증가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주택부문의 매출비중이 올해 15.9%에서 내년 28.9%로 크게 높아지고, 용인 신봉 개발사업도 내년에는 매출인식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란 게 그의 설명.

또 지난 11월에 착공을 시작한 총 3000억원 규모의 전기로공사의 공기가 18개월에 불과해 매출 회전이 빠르고 여타 플랜트사업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는 점도 실적호전 전망의 근거라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현재 4조원의 주택 가계약을 포함해 7조6000억원의 수주 잔량을 확보해 장기 성장성이 탁월하다"며 "주택잔고가 대부분 서울 및 수도권의 재건축 및 재개발 위주로 구성돼 미분양 리스크가 현저히 낮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실트론 지분 매각으로 발생한 532억원의 자산매각차익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될 것이고 우량한 자산가치도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동부건설은 현저한 저평가 영역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지금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