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코리아의 멀티미디어 노트북 '포테제 M600'은 서브노트북의 이동성,15인치급 메인 노트북의 성능 등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갖춰 하반기 큰 인기를 모은 제품이다.

'포테제 M600'은 13.3인치 화면을 채택했다.

12인치,14인치 등 기존 노트북 시장의 주력 제품에 비해 다소 애매한 화면 크기로 볼 수 있다.

제품도 드물고 판매량도 미진한 이유다.

하지만 '포테제 M600'은 12인치,14인치 제품의 장점을 모두 구현하면서 이런 선입견을 무색케 만들었다.

도시바는 사실 노트북 시장을 대표하는 업체다.

1985년 세계 최초의 노트북 'T1100'을 하노버 메세 전시회(현 세빗) 때 선보였다.

아쓰토시 니시다 등으로 구성된 도시바의 '브라이터 브루(Brighter Blue)' 프로젝트팀은 1983년 이동이 용이한 컴퓨터라는 개념으로 노트북을 처음 제안했고,2년 만에 제품을 선보였다.

이후에도 도시바는 노트북 기능과 디자인 변화를 주도했다.

도시바코리아는 현재 새틀라이트,테크라,포테제,코스미오,리브레토 등 다양한 노트북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이 중 포테제 시리즈는 강력한 성능과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최고급 제품 가운데 하나다.

포테제 시리즈는 R200,M500,M600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포테제 R200'은 두께 0.99㎝,무게 1.29㎏으로 슬림 노트북의 대명사로 꼽힌다.

지난 8월 출시된 '포테제 R500'도 동급 기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06㎏ 무게와 12.5시간의 배터리 사용시간(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 기준)을 구현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포테제 시리즈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포테제 M600'은 오닉스블루와 깔끔한 화이트펄 등 고급스러운 두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노트북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 출시 이후 국내 주요 일간지 및 전문 노트북 리뷰 사이트에서도 탁월한 성능과 뛰어난 이동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소비자들의 입 소문을 타면서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포테제 M600' 마니아들이 올린 제품 사용후기와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밑바닥에서부터 소비자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은 게 성공 요인이다.

'포테제 M600'을 주로 구매하는 소비자층은 기존 서브노트북 성능에 아쉬움을 가져온 워킹우먼(working woman),15인치 이상 노트북의 무거운 무게에 부담을 느낀 비즈니스맨들이다.

'포테제 M600'은 CD나 DVD를 읽고 저장할 수 있는 광저장장치(ODD)와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무게가 2.01㎏에 불과하다.

휴대하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작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130만화소 웹카메라와 마이크를 내장해 외부에서도 화상 통화를 나누거나 업무에 필요한 대용량 동영상 편집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이동시 외부 충격으로부터 자료를 보호하는 3차원 센서를 탑재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블루투스 기능도 갖춰 휴대폰,프린터,스피커 등 주변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11월 출시된 '포테제 M600' 최신 제품은 인텔 코어2듀오 T7500 프로세서를 탑재해 막강한 성능을 지원한다.

DVD에 데이터를 저장하면서 3차원 게임이나 영상 편집을 동시에 처리하는 각종 멀티태스킹도 가능하다.

2기가바이트(GB) 메모리와 함께 1GB 터보메모리를 추가해 프로그램 로딩이나 부팅 시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160GB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탑재해 고화질(HD) 동영상을 비롯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충분히 저장할 수 있다.

인텔의 최신 그래픽 가속기인 X3100 그래픽칩세트를 탑재해 보다 매끄러운 영상처리를 지원한다.

동급 최고 밝기인 200니트의 고휘도 LCD와 고선명 영상표현을 지원하는 도시바 독자의 CSV 패널을 장착해 고급형 멀티미디어 노트북으로도 손색이 없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