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GI자산운용이 리바트의 기업가치 개선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알리안츠운용은 18일 리바트 44만1730주(5.02%)를 경영참여 목적으로 장내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알리안츠운용 측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주주권 행사의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지배구조운용팀장인 김정우 이사는 "리바트 경영진과 사전 접촉을 통해 기업지배구조 개선작업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투자를 결정했다"며 "지배적인 대주주가 없는 리바트는 차입금이 없고 매년 150억원대의 안정적인 이익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바트 시가총액은 100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사내 보유 현금만 300억원대에 이르고 영업 환경도 안정적이어서 주주환원 정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경우 기업가치 향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리바트 최대주주는 11.01%를 보유한 경규한 대표며 우리사주조합 지분율도 10.29%에 달한다.

알리안츠운용은 2004년부터 기업지배구조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펀드 규모는 공모와 사모를 합해 7500억원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