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산업이 미래에셋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진양산업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분할ㆍ합병에서 발생한 대규모 매수청구 주식을 미래에셋 사모펀드(PEF)에 넘겨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18일 진양산업은 상한가인 2485원에 마감했다.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약 47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여도 꿈쩍하지 않던 주가가 미래에셋PEF의 등장으로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마감일이었던 지난 12일까지 주가는 2110원으로 주당 청구가격 2576원을 크게 밑돌았다.

결국 313만주(12.27%)에 달하는 매수청구권이 행사됐다.

그러나 진양산업은 매수청구 주식 313만주를 주주들로부터 사오자마자 같은 가격에 미래에셋PEF에 넘겼다.

주요주주로 오른 미래에셋PEF는 이날 경영참가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했다고 신고하면서 주가는 급등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