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전 7시 현재 제17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2.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천여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 투표에서 투표시작후 1시간 동안 총 유권자 3천765만3천518명 중 93만3천83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2.8%, 2004년 총선의 3.6%, 작년 5.31 지방선거의 3.6%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3.9%로 가장 높았고, 전북 2.9%, 대구와 대전이 각각 2.8%, 강원 2.7%, 부산.울산.경북.전남이 각각 2.6%, 경남.충북.광주.인천이 각각 2.5% 등의 순이었고, 경기가 2.1%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2.4%의 투표율을 보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최종 투표율이 제16대 대선 때의 70.8%보다 낮은 65%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1만3천17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이날 투표는 오전 7시 현재 별다른 사건사고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고 투표장에 갈 때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며 "밤 9시께 당락의 윤곽이 나타나고 11시께 개표가 거의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