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지난 11월 이후 조정받으면서 가치주가 빛을 발하고 있다.

스타일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도 '중대형가치' 상품이 '중대형성장'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달 1일 이후 지난 18일까지 거래대금 상위 ETF인 '코덱스중대형가치'와 '코덱스중대형성장'을 조사한 결과 '코덱스중대형가치' ETF는 5만1855원에서 4만8375원으로 6.71% 하락하는 데 그쳤다.

반면 '코덱스중대형성장' ETF는 3만3570원에서 2만9435원으로 12.32% 떨어져 '코덱스중대형가치' 하락폭의 두 배에 육박했다.

이기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과 에비타(EBITA·이자·세금·감가상각전 이익)를 기준으로 한 가치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시가총액 2조원 이상 대형 종목 중 고려아연 기업은행 LG텔레콤 외환은행 에쓰오일 우리투자증권 우리금융 현대차 국민은행 하나금융지주 대한해운 SK텔레콤 부산은행 KT LG화학 등을 가치주로 추천했다.

시가총액 6000억원 이상 중형주에서는 한라공조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농심 LIG손해보험 대구은행 대교 현대하이스코 삼천리 대신증권 E1 코오롱 메리츠화재 영풍 경남기업 등이 꼽혔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