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우즈도 '고무줄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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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잘되는 날과 안되는 날의 스코어 편차는 얼마나 될까.
'싱글' 스코어를 기록하다가도 어느날 100타를 넘는 스코어를 내는 것이 아마추어들의 골프다.
그렇다면 프로들은 어떨까.
세계 정상급 프로 골퍼들의 올해 '베스트 스코어'와 '워스트 스코어' 편차를 조사했더니 12∼15타를 보였다.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는 톱프로들도 컨디션에 따라 스코어가 10타 이상 들쭉날쭉하다는 얘기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주 열린 '타깃월드챌린지'에서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63타는 올해 세 차례 기록했다.
가장 나쁜 스코어는 지난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기록한 6오버파 76타였다.
스코어 편차는 14타.우즈의 평균 스코어가 67.79타이므로 잘되는 날은 최고 5타까지 덜 치지만 안되는 날에는 7∼8타를 더 치는 셈이다.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는 바클레이스 1라운드에서 기록한 7언더파 64타가 올해 '베스트 스코어'다.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소니오픈 첫날 6언더파 64타를 치기도 했다.
최악의 스코어는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6오버파 76타를 친 것이다.
당시 컨디션 악화를 이유로 곧바로 기권하고 최종라운드에 나가지 않았다.
최경주의 평균 스코어는 69.61타.잘치면 4∼5타를 줄이지만 역시 못치면 5∼6타를 더 쳐 스코어 편차가 12다.
미국 LPGA투어에서 8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에 오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스코어 편차가 13이다.
지난 8월 캐나디언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쳤지만 4월 나비스코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는 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박세리(30ㆍCJ)는 자신과 '찰떡 궁합' 대회로 유명한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로 최고의 날을 만들었다.
박세리는 해마다 이 코스에서 좋은 스코어를 내곤 한다.
반면 10월 혼다LPGA타일랜드에서는 6오버파 78타의 '지옥'을 경험했다.
편차가 무려 15타나 난다.
남자골퍼 중에는 비제이 싱이 15타차로 편차가 심한 편이다.
국내 남녀 상금왕인 김경태(21ㆍ신한은행)와 신지애(19ㆍ하이마트)는 똑같이 베스트 스코어는 6언더파 66타,워스트 스코어는 6오버파 78타를 냈다.
평균 스코어가 70타 내외이므로 잘치면 4타를 줄이고 못치면 8타가 더 나온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베스트와 워스트 스코어 편차가 프로골퍼들보다 더욱 심하다.
보통 20타 이상 고무줄처럼 왔다갔다 한다.
70대 타수의 베스트 스코어를 갖고 있는 골퍼도 얼마든지 90타 이상,심할 경우 100타 이상 칠 수 있다는 의미다.
자신의 베스트 스코어보다 20타 가까이 더 나오더라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골프의 한 '속성'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싱글' 스코어를 기록하다가도 어느날 100타를 넘는 스코어를 내는 것이 아마추어들의 골프다.
그렇다면 프로들은 어떨까.
세계 정상급 프로 골퍼들의 올해 '베스트 스코어'와 '워스트 스코어' 편차를 조사했더니 12∼15타를 보였다.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는 톱프로들도 컨디션에 따라 스코어가 10타 이상 들쭉날쭉하다는 얘기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주 열린 '타깃월드챌린지'에서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63타는 올해 세 차례 기록했다.
가장 나쁜 스코어는 지난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기록한 6오버파 76타였다.
스코어 편차는 14타.우즈의 평균 스코어가 67.79타이므로 잘되는 날은 최고 5타까지 덜 치지만 안되는 날에는 7∼8타를 더 치는 셈이다.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는 바클레이스 1라운드에서 기록한 7언더파 64타가 올해 '베스트 스코어'다.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소니오픈 첫날 6언더파 64타를 치기도 했다.
최악의 스코어는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6오버파 76타를 친 것이다.
당시 컨디션 악화를 이유로 곧바로 기권하고 최종라운드에 나가지 않았다.
최경주의 평균 스코어는 69.61타.잘치면 4∼5타를 줄이지만 역시 못치면 5∼6타를 더 쳐 스코어 편차가 12다.
미국 LPGA투어에서 8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에 오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스코어 편차가 13이다.
지난 8월 캐나디언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쳤지만 4월 나비스코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는 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박세리(30ㆍCJ)는 자신과 '찰떡 궁합' 대회로 유명한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로 최고의 날을 만들었다.
박세리는 해마다 이 코스에서 좋은 스코어를 내곤 한다.
반면 10월 혼다LPGA타일랜드에서는 6오버파 78타의 '지옥'을 경험했다.
편차가 무려 15타나 난다.
남자골퍼 중에는 비제이 싱이 15타차로 편차가 심한 편이다.
국내 남녀 상금왕인 김경태(21ㆍ신한은행)와 신지애(19ㆍ하이마트)는 똑같이 베스트 스코어는 6언더파 66타,워스트 스코어는 6오버파 78타를 냈다.
평균 스코어가 70타 내외이므로 잘치면 4타를 줄이고 못치면 8타가 더 나온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베스트와 워스트 스코어 편차가 프로골퍼들보다 더욱 심하다.
보통 20타 이상 고무줄처럼 왔다갔다 한다.
70대 타수의 베스트 스코어를 갖고 있는 골퍼도 얼마든지 90타 이상,심할 경우 100타 이상 칠 수 있다는 의미다.
자신의 베스트 스코어보다 20타 가까이 더 나오더라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골프의 한 '속성'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