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시가총액이 다시 10조원을 돌파했다.

내년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기업 매각을 앞두고 기관과 개인이 매수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8일 현대건설은 6.27% 급등하며 9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시가총액은 10조1430억원으로 10월 말 이후 다시 10조원 고지를 탈환했다.

외국인은 최근 현대건설 주식을 매도하고 있지만 기관은 한 달간 230여만주를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사들도 잇달아 매수 추천에 나서고 있다.동양종금증권은 현대건설이 수익 안정성과 성장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고 호평했다.

이 증권사 이광수 연구원은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35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목표주가로 10만1000원을 제시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