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준화 제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4.7%가 '엘리트 학교를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16%는 평준화를 전면 폐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평준화 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비평준화지역 축소하는 방안,엘리트 학교를 줄여야 한다는 등의 응답은 모두 합해도 12.7%에 그쳤다.
본고사와 기여입학,고교등급제를 허용하지 않는 3불(不)정책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복수응답을 받은 결과 응답자의 66.7%가 '본고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고,기여입학제와 고교등급제에 대한 찬성 의견도 각각 48%,27.3%나 됐다.
교사의 자질에 대해서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교원평가제를 도입해 임금과 승진에 연계하고(45.3%) 자질이 떨어지는 교원을 퇴출시킬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76%)는 의견이 복수응답 조사에서 많이 나왔다.
임용고시를 통과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교사로 임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도 30.7%나 됐다.
영어 교육에 대한 개선책으로는 공교육에서 원어민 교사를 늘리는 등 영어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75.3%로 가장 많았다.
일부 학교나 지역을 지정해 국어 수학 등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거나 일부 지역을 영어공용화 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37.4%를 차지했다.
방과후 수업에 대기업 참여를 허용할 것이냐에 대한 질문에는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64%로 많았다.
사교육기관의 공교육화 우려로 반대한다는 의견은 24.7%에 불과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