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CEO대통령 이명박 당선 … 48%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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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제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후보는 19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1987년 직선제 부활 이후 2위와 최대 표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 후보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CEO(최고경영자) 대통령 시대를 열게 됐으며 한나라당은 10년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개표가 99.5% 진행된 20일 새벽 1시20분 현재 1141만1329표(48.6%)를 얻어 614만3010표(26.2%)를 획득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에게 526만8319표(22.4%포인트) 앞섰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353만9962표(15.1%)의 득표율로 3위를 달렸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136만5055표(5.8%)로 4위였고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70만8090표)와 이인제 민주당 후보(15만9809표)가 뒤를 이었다.
선거전 내내 모든 정책적 이슈들을 잠재울 만큼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던 'BBK' 파문에도 불구하고 '국민 성공시대'를 내건 이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실용'과 '실천'의 리더십으로 새 성장동력을 찾아 안팎의 도전과 시련을 극복해 달라는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밤 당선이 확정된 뒤 서울 여의도 당사에 들러 "국민의 뜻에 따라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며 "분열된 우리 사회의 화합과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저 개인의 승리만이 아니고,또 한나라당만의 승리도 아닌 국민의 승리라고 확신한다"며 "매우 겸손한 자세로,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저와 함께 최선을 다해준 정동영,이회창,문국현,이인제,권영길 후보 모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그분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선이 끝남에 따라 정치권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공천을 두고 친 이명박-친 박근혜 진영 간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당권을 놓고도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참패에 따라 심각한 후유증이 불가피하다.
당장 정동영 후보의 책임론과 2선 후퇴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당권 경쟁이 가열될 경우 당이 쪼개지는 최악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창당을 예고한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충청과 영남을 중심으로 정통 보수세력 규합에 나설 태세이고,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도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정파 간 이합집산과 정계개편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홍영식/김인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이 후보는 19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1987년 직선제 부활 이후 2위와 최대 표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 후보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CEO(최고경영자) 대통령 시대를 열게 됐으며 한나라당은 10년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개표가 99.5% 진행된 20일 새벽 1시20분 현재 1141만1329표(48.6%)를 얻어 614만3010표(26.2%)를 획득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에게 526만8319표(22.4%포인트) 앞섰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353만9962표(15.1%)의 득표율로 3위를 달렸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136만5055표(5.8%)로 4위였고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70만8090표)와 이인제 민주당 후보(15만9809표)가 뒤를 이었다.
선거전 내내 모든 정책적 이슈들을 잠재울 만큼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던 'BBK' 파문에도 불구하고 '국민 성공시대'를 내건 이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실용'과 '실천'의 리더십으로 새 성장동력을 찾아 안팎의 도전과 시련을 극복해 달라는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밤 당선이 확정된 뒤 서울 여의도 당사에 들러 "국민의 뜻에 따라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며 "분열된 우리 사회의 화합과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저 개인의 승리만이 아니고,또 한나라당만의 승리도 아닌 국민의 승리라고 확신한다"며 "매우 겸손한 자세로,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저와 함께 최선을 다해준 정동영,이회창,문국현,이인제,권영길 후보 모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그분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선이 끝남에 따라 정치권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공천을 두고 친 이명박-친 박근혜 진영 간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당권을 놓고도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참패에 따라 심각한 후유증이 불가피하다.
당장 정동영 후보의 책임론과 2선 후퇴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당권 경쟁이 가열될 경우 당이 쪼개지는 최악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창당을 예고한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충청과 영남을 중심으로 정통 보수세력 규합에 나설 태세이고,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도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정파 간 이합집산과 정계개편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홍영식/김인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