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선에서 당선이 확정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 당선자로서의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당선자는 19일 저녁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국민께서 변함없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는데 매우 겸손한 자세로,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 위대한 힘을 발견했다"면서 "이번에 국민의 전폭적 지지로 승리한 것은 저 개인과 한나라당의 승리만이 아니라고 본다.국민의 승리라고 확신하며, 국민께 머리숙여 감사하는 마음을 진심으로 갖고 향후 5년의 국정수행 과정에서 국민을 받들어 섬기는 자세로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또 "분열된 우리 사회의 화합과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면서 "저와 함께 최선을 다해주신 정동영 후보, 이회창 후보, 문국현 후보, 이인제 후보, 권영길 후보 등 모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두 분(앞서 기자회견을 한 정동영 이회창 후보)의 충고를 받아들여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당선자는 당직자 및 선대위 관계자들에 대한 격려 메시지를 통해 "사무처 직원과 당 정책 관련 많은 분들이 없었다면 저 같은 외래인이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10년간 잃었던 정권을 찾았다는 것은 한나라당의 변화의 몸부림을 국민이 이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당선자는 이르면 20일 당선자 비서실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