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이명박시대] 다른 주자들 거취는 … 昌 "여정 안끝났다" 창당행보 나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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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이회창 문국현 권영길 이인제 후보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각 후보와 소속 정당 모두 내년 4월 총선에서 독자세력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이합집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초 충청과 영남 호남을 아우르는 '전국정당'을 창당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었던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일단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15%대의 득표율로 만만치 않은 지지 기반이 구축돼 있음을 과시했다.
특히 대전.충남에서 이명박 후보와 대등한 게임을 벌여 내년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후보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저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치더라도 이 길을 갈 것"이라고 말해 독자 신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와 김혁규 전 경남지사 등을 주축으로 충청.영남권 보수 신당 창당을 추진하되 향후 정치권의 변동에 따라 '반(反)이명박 연대'를 꾸준히 밀고 나간다는 방침이다.
목표로 했던 10%의 득표를 얻지 못한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당초 복안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총선까지 독자노선을 유지하며 창조한국당의 원내 진출을 이루겠다는 계획이 상당히 흔들릴 수밖에 없게 됐다.
연대의 대상으로 기대를 걸었던 시민사회세력이 선거 막판에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돌아서는 등 원심력이 작용하고 있어 독자 행보를 지속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2002년 대선에서 거둔 3.9%보다 적은 표를 받은 권영길 후보와 민주노동당도 곤혹스런 상황이다.
무엇보다 선거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자주파를 겨냥한 책임론이 비등하면서 평등파와의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도 코너에 몰리긴 마찬가지다.
이번이 세 번째 대권 도전인 데다 득표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해 당내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민주당은 한나라당과의 연대냐,신당과의 합당이냐 사이에서 당분간 고민을 거듭할 전망이다.
이준혁/노경목 기자 rainbow@hankyung.com
각 후보와 소속 정당 모두 내년 4월 총선에서 독자세력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이합집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초 충청과 영남 호남을 아우르는 '전국정당'을 창당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었던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일단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15%대의 득표율로 만만치 않은 지지 기반이 구축돼 있음을 과시했다.
특히 대전.충남에서 이명박 후보와 대등한 게임을 벌여 내년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후보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저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치더라도 이 길을 갈 것"이라고 말해 독자 신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와 김혁규 전 경남지사 등을 주축으로 충청.영남권 보수 신당 창당을 추진하되 향후 정치권의 변동에 따라 '반(反)이명박 연대'를 꾸준히 밀고 나간다는 방침이다.
목표로 했던 10%의 득표를 얻지 못한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당초 복안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총선까지 독자노선을 유지하며 창조한국당의 원내 진출을 이루겠다는 계획이 상당히 흔들릴 수밖에 없게 됐다.
연대의 대상으로 기대를 걸었던 시민사회세력이 선거 막판에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돌아서는 등 원심력이 작용하고 있어 독자 행보를 지속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2002년 대선에서 거둔 3.9%보다 적은 표를 받은 권영길 후보와 민주노동당도 곤혹스런 상황이다.
무엇보다 선거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자주파를 겨냥한 책임론이 비등하면서 평등파와의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도 코너에 몰리긴 마찬가지다.
이번이 세 번째 대권 도전인 데다 득표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해 당내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민주당은 한나라당과의 연대냐,신당과의 합당이냐 사이에서 당분간 고민을 거듭할 전망이다.
이준혁/노경목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