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17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 부산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김은숙(62.여) 후보가 전체 유효투표(2만5천163표)의 58.3%인 1만4천681표를 얻어 7천885표(31.3%)를 얻는 데 그친 무소속 변종길(66)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대통합민주신당 오경석(42) 후보는 2천597표를 얻었다.

김은숙 당선자는 부산에서 유일한 여성 기초단체장이 됐으며, 이인준 전 중구청장이 지난 98년 6월 제2회 지방선거때 당선되면서 이어져온 무소속 후보 당선행진도 9년6개월만에 끝났다.

이로써 부산시장과 16개 구.군의 단체장이 모두 한나라당 소속으로 채워지게 됐다.

김 당선자는 "한때 부산의 중심이었던 중구가 현재 맞닥뜨린 어려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지역 화합을 바탕으로 중장기 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의원 사하구 제4선거구 재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신숙희(67.여) 후보가 전체 유효투표(4만9천946표)의 62.1%인 3만1천36표를 얻어 1만8천910표(37.9%)를 획득한 무소속 조양득(60)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또 금정구의원 '마' 선거구와 부산진구의원 '다' 선거구의 재.보궐선거에 각각 단독으로 출마한 한나라당 박병철(55) 후보와 같은 당 박미점(47.여)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