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신증권은 12월 수익률이 플러스를 나타낼 가능성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12월 주식시장의 방향성은 내년 경제에 대한 기대보다 과거 1년간의 성과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1987년부터 2006년까지 내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와 당해년도 12월 주식시장의 방향성이 동일하게 나타난 경우는 13회로 65%의 확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연간 주가 움직임과 12월 주가 움직임이 동일한 방향성을 나타낸 확률은 20회 중 19회로 95%의 확률을 나타냈다.

성 연구원은 "이와 같은 결과는 12월 증시가 미래에 대한 기대보다는 관성의 법칙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올들어 코스피 지수가 30% 내외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12월 중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증시가 미국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서 벗어나고 있는데다 17대 대통령 선거도 순조롭게 마무리됨에 따라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반등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