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0일 "17대 대통령 선거 결과, 향후 부동산 규제완화와 주택공급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철강업종 내 철근 및 H형강을 생산하는 봉형강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박현욱 연구위원은 특히 "내년 국내 철근소비 증가율은 각 기관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대제철동국제강의 대규모 설비증설에 따른 자체 소비량까지 감안하면 봉형강의 공급부족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명박 17대 대통령 당선자는 연간 50만호 주택공급, 한반도 대운하 건설, 재건축 규제완화를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는데다 도심재개발로 건물의 고층화가 진전될 것이라는 점도 봉형강 수요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박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1만4000원, 동국제강은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7만원, 한국철강대한제강의 적정주가로는 각각 11만4000원과 6만4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