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한미약품이 4분기에 우수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 유지.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0.4% 증가한 1322억원, 영업이익은 150% 증가한 105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 7월에 발매한 비만치료제 ‘슬리머’의 주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슬리머'는 첫발매에 따른 런칭효과로 3분기에 93억원의 매출을 시현했으며, 4분기에도 50억원의 신규매출이 기대된다는 것.

'슬리머'는 현재 월별매출이 15억원 이상을 꾸준히 시현하고 있어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조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지난해 4분기의 부진한 실적시현에 따른 낮은 베이스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이다.

더불어 조 애널리스트는 "2008년 한미약품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9.0% 증가한 5962억원, 영업이익은 28.7% 증가한 847억원으로 높은 실적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슬리머’가 2008년에도 300억원 규모(총매출의 5%)의 매출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마케팅비용 선집행에 따라 수익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 밖에도 항혈전제, 위궤양치료제, 고지혈증치료제, 당뇨병치료제 등 5~6개의 개량신약을 포함하여 총 27개의 신제품 발매가 예정되어 있어 신규매출만 450억원(총매출의 7.5%)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